Pauli 연산과 observable
Pauli 행렬은 stabilizer 형식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. 이 강의는 Pauli 행렬에 대한 논의로 시작하여 기본적인 대수적 성질 일부를 살펴보고, Pauli 행렬(과 Pauli 행렬의 텐서곱)이 어떻게 측정을 기술할 수 있는지도 함께 논의합니다.
Pauli 연산의 기초
다음은 단위 행렬과 세 개의 비단위 Pauli 행렬을 포함한 Pauli 행렬들입니다.
Pauli 행렬의 성질
네 개의 Pauli 행렬은 모두 유니터리이면서 에르미트입니다. 이 시리즈에서 앞서 비단위 Pauli 행렬을 가리킬 때는 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, 오류 정정의 맥락에서는 대신 대문자 를 사용하는 것이 관례입니다. 이전 강의에서도 이 관례를 따랐으며, 남은 강의들에서도 계속 그렇게 하겠습니다.
서로 다른 비단위 Pauli 행렬들은 서로 반교환(anti-commute) 합니다.
이 반교환 관계는 곱셈을 수행해 보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지만, stabilizer 형식체계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. 앞으로 살펴보겠지만, 두 개의 서로 다른 비단위 Pauli 행렬이 행렬 곱에서 순서가 바뀔 때 나타나는 음의 부호는 stabilizer 형식체계에서 오류 검출에 정확히 대응합니다.
다음과 같은 곱셈 규 칙도 있습니다.
즉, 각 Pauli 행렬은 자기 자신의 역원이며(유니터리이면서 에르미트인 모든 행렬에 대해 항상 성립합니다), 서로 다른 두 비단위 Pauli 행렬을 곱하면 언제나 나머지 비단위 Pauli 행렬에 를 곱한 것이 됩니다. 특히, 위상 인자를 제외하면 는 와 동등하며, 이는 양자 오류 정정에서 오류와 오류에 집중하고 오류에는 겉보기로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. 는 비트 반전, 는 위상 반전을 나타내므로 (전역 위상 인자를 제외하면) 는 동일한 qubit에서 이 두 오류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나타냅니다.
여러 qubit에 대한 Pauli 연산
네 개의 Pauli 행렬은 모두 하나의 qubit에 대한 연산(오류일 수도 있습니다)을 나타내며, 이들을 텐서곱으로 결합하면 여러 qubit에 대한 연산 을 얻습니다. 용어에 대해 한 가지 짚자면, n-qubit Pauli 연산이라고 할 때 이는 임의의 개 Pauli 행렬의 텐서곱을 의미하며, 아래는 인 예시들입니다.
종종 Pauli 연산이라는 용어는 Pauli 행렬의 텐서곱에 위상 인자를 곱한 것을 가리키거나, 때로는 과 같은 특정 위상 인자만 허용하는 형태를 가리키기도 합니다. 수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위상 인자를 허용할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지만, 가능한 한 단순하게 유지하기 위해 본 강의에서는 Pauli 연산이라는 용어를 1 이외의 위상 인자가 붙지 않 는 Pauli 행렬의 텐서곱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하겠습니다.
-qubit Pauli 연산의 가중치(weight) 는 텐서곱에 들어간 비단위 Pauli 행렬의 개수입니다. 예를 들어, 위의 첫 번째 예시는 가중치 두 번째는 가중치 세 번째는 가중치 입니다. 직관적으로 말하자면, -qubit Pauli 연산의 가중치는 그 연산이 비자명하게 작용하는 qubit의 개수입니다. 양자 오류 정정 코드는 보통 가중치가 너무 크지 않은 한 Pauli 연산으로 표현되는 오류를 검출하고 정정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.
생성원으로서의 Pauli 연산
때때로 Pauli 연산들의 모음을 대수적 의미에서 연산 집합(더 구체적으로는 군(group))의 생성원(generator) 으로 보는 것이 유용합니다. 군 이론에 익숙하다면 이 관점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. 군 이론에 익숙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. 본 강의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. 다만 양자 오류 정정을 더 깊이 탐구하고자 한다면 군 이론의 기초에 대한 친숙함이 강력히 권장됩니다.
이 -qubit Pauli 연산들이라고 합시다. 에 의해 생성된 집합(set generated) 이라고 할 때, 이는 이러한 행렬들을 임의의 조합과 순서로, 각각을 원하는 만큼 여러 번 취하여 곱해서 얻을 수 있는 모든 행렬의 집합을 의미합니다. 이 집합을 나타내는 표기 법은 입니다.
예를 들어, 세 개의 비단위 Pauli 행렬에 의해 생성되는 집합은 다음과 같습니다.
이는 앞서 나열한 곱셈 규칙을 통해 추론할 수 있습니다. 이 집합에는 16개의 서로 다른 행렬이 있으며, 흔히 Pauli 군(Pauli group) 이라고 부릅니다.
두 번째 예로, 를 제거하면 Pauli 군의 절반을 얻습니다.
마지막 예시는 이번에는 인 경우입니다.
이 경우 와 가 교환하기 때문에 단지 네 개의 원소만 얻게 됩니다.
Pauli observable
Pauli 행렬, 그리고 보다 일반적으로 -qubit Pauli 연산은 유니터리이므로 qubit에 대한 유니터리 연산을 기술합니다. 하지만 이들은 에르미트 행렬이기도 하며, 그 때문에 측정 을 기술할 수 있습니다. 이제부터 이를 설명하겠습니다.
에르미트 행렬 observable
먼저 임의의 에르미트 행렬 를 생각해 봅시다. 를 observable 이라고 부를 때, 우리는 에 유일하게 정의되는 어떤 사영 측정을 연관시키는 것입니다. 말로 설명하자면, 가능한 결과는 의 서로 다른 고윳값이고, 측정을 정의하는 사영은 의 해당 고유벡터들이 펼치는 공간으로의 사영들입니다. 따라서 그러한 측정의 결과는 실수가 되지만, 행렬은 고윳값이 유한 개뿐이므로 주어진 에 대해 가능한 서로 다른 측정 결과도 유한 개뿐입니다.
보다 자세히 말하면, 스펙트럼 정리에 의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.
여기서 은 서로 다른 실수 고윳값이고, 은 다음을 만족하는 사영입니다.
이러한 행렬 표현은 고윳값의 순서를 제외하면 유일합니다. 다르게 말하면, 고윳값을 과 같이 내림차순으로 정렬하도록 강제하면 를 위와 같은 형태로 쓸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.
이 표현에 기반해, 우리가 observable 에 연관시키는 측정은 사영 으로 기술되는 사영 측정이며, 고윳값 은 이 사영들에 대응하는 측정 결과로 해석됩니다.
Pauli 연산으로부터의 측정
방금 설명한 종류의 측정이 Pauli 연산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는지, 세 개의 비단위 Pauli 행렬부터 살펴봅시다. 이 행렬들의 스펙트럼 분해는 다음과 같습니다.
따라서 observable로 본 가 정의하는 측정은 각각 다음 사영 집합으로 정의되는 사영 측정입니다.
세 경우 모두, 가능한 두 가지 측정 결과는 고윳값 과 입니다. 이러한 측정은 흔히 -측정, -측정, -측정이라고 불립니다. 이 측정들은 "양자 정보의 일반 형식(General formulation of quantum information)"의 "일반 측정(General measurements)" 강의에서 양자 상태 단층촬영(quantum state tomography)의 맥락에서 등장한 바 있습니다.
물론 -측정은 본질적으로 표준 기저 측정이고, 측정은 qubit의 플러스/마이너스 기저에 대한 측정일 뿐이지만, 여기서 기술하는 방식에서는 고윳값 과 을 실제 측정 결과로 삼습니다.
개의 qubit에 대한 Pauli 연산에도 동일한 방식 을 적용할 수 있지만, 이렇게 기술되는 측정에서도 가능한 결과는 여전히 단 두 가지, 즉 과 뿐임을 강조해야 합니다. 이는 Pauli 연산의 유일하게 가능한 고윳값들이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 이 경우 대응하는 두 사영은 계수(rank)가 1보다 높게 됩니다. 보다 정확하게는, 모든 비단위 -qubit Pauli 연산에 대해 차원 상태 공간이 항상 차원이 같은 두 고유벡터 부분공간으로 나뉘므로, 연관된 측정을 정의하는 두 사영은 모두 계수 을 갖습니다.
따라서 observable로 간주한 -qubit Pauli 연산이 기술하는 측정은, 그 연산의 고유벡터로 이루어진 정규직교 기저 에 대한 측정과 같은 것이 아니며, 또한 개의 qubit에 대해 해당 Pauli 행렬 각각을 observable로 독립적으로 측정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 아닙니다. 그 두 대안은 모두 개의 가능한 측정 결과를 필요로 하지만, 여기서는 가능한 결과가 과 두 가지뿐입니다.
예를 들어, 2-qubit Pauli 연산 를 observable로 간주해 봅시다. 스펙트럼 분해의 텐서곱을 실질적으로 취해 텐서곱에 대한 분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.